일상/My Life

[클라이밍] 240220 손목 주상골 피로골절 3주차 후기

kth990303 2024. 2.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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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후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73

 

[클라이밍] 240212 손목 주상골 피로골절 2주차 후기

1주차 후기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72 [클라이밍] 240206 손목 주상골 피로골절 1주차 후기 최근 내가 빠진 취미활동이 있다. 바로 클라이밍! (사진으로 내 클라이밍의 대략

kth990303.tistory.com

 

3주차는 2/13 ~ 2/20 까지의 내용을 포함할 것이다.

병원가는날: 2/20(화)->2/19, 2/26(월)

 

2/14에 업로드하고,

조금씩 글을 쓰면서 2/19까지 해당 포스팅 수정해갈 예정


2/13(화)~2/14(수)

이제 몸무게는 매일 측정하진 않을 예정이다.

2주차 후기에도 적었지만 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 몸무게를 매일 측정하다보니, 운동에 너무 광적으로 집착하는 것 같음.
  • 몸무게는 하루만에 다이나믹하게 변하지 않음.

 

몸무게를 매일 재다보니, 평상시에 단백질이 적은 음식을 먹을 때에도 '오늘은 1km는 더 뛰어야겠군. 아 이거 먹어도 되나?' 와 같이 걱정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오히려 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을 거 같아 몸무게 매일 측정은 그만두고 일주일에 한번 측정할듯.

 

 

현재 내 뼈의 상태가 어떤지는 모르겠다.

아마 2월 20일 화요일에 병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쌤께 여쭤봐야될 거 같다.

 

확실한건 아직 다 낫지 않았다는 것.

사실 2주차 쯤만 해도 다 나은줄 알았다. (그래서 클라이밍 가서 잡아보고, 오른손으로도 운동해보고... 그런 것이다.)

왜냐 하면, 내가 병원 가기 전에 아프다고 느꼈던 행동을 다시 취했을 때 별로 안아팠기 때문.

(손가락을 아래방향으로 향하게 한 후, 손가락으로 뒤쪽 대둔근을 꾹 눌러보는 것.)

근데 한번 세게 눌러보니 약간 증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후, 팔꿈치를 좀 띄우고, 손목으로 팔걸이 끝부분에 아래로 세게 눌러주었을 때 통증이 있는 걸 확인.

그래서 아직 조심해야겠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출처: https://m.blog.naver.com/peudomonas2/221693184153

 

애초에 내가 피로골절된 부위가 그림에서의 Scaphoid 라는 부분이다.

혈액이 정말 조금만 공급돼서 유합까지 쉽지 않은 부위인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보다.

 

2주동안은 클라이밍 돌은 안잡거나, 왼팔로만 잡아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른손은 진짜 아예 안쓰는 방향으로. 엄지가 개입이 되든 안되든.)

 

다만, 의사쌤에 해도 된다는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는 오른손으로도 진행할 예정.

(엄지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 같음.)

 

그리고 일단 특정 동작을 했을 때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는 신경쓰지 않을 생각이다.

그 동작을 해보면서 테스트해봤자 뼈에 무리만 가고 안좋은 영향만 끼치지, 신경써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기 때문.

의사쌤이 말씀해주신대로 얌전히 깁스하고 있으면 잘 낫겠지 생각하면서 지낼 예정이다.

운동해서 혈액순환도 잘되게 할겸, 하체운동, 등/가슴/팔 (당연히 한팔만 사용) 웨이트, 러닝도 해보구.

참고로 술/담배는 아예 안한다 ㅎㅎ (원래도 비흡연자였고, 술은 약속 잡힐때만 마심.) 

 

 

 

제발... 2주 후에 깁스를 더 연장해서 차야된다는 소리만 안듣길 기원중이다.


2/15(목)~2/18(일)

주상골 골절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한 게 생겨서 구글링하다가 정보를 좀 더 알아냈다.

나한테 반가운 정보는 전혀 아니었는데, 정보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주상골 골절은 독특한 혈액순환 구조로 인해, 골유합이 정말정말 안된다. 다시 말해, 뼈가 붙기까지 3개월~길면 1년까지 걸린다. 뼈가 안붙을 확률도 정말 높다.
  • 주상골 금 중에서도, 손가락 쪽에 금이 갔으면 그나마 혈액공급이 잘돼서 다행이고, 손목쪽에 금이 갔으면 혈액공급이 정말 안된다. 보통은 가운데 쪽이 많이 다치는데 여기도 혈액공급이 사실상 거의 안된다고 봐야 한다고.
  • 이런 이유로 인해 주상골 골절은 미세골절이어도 웬만해선 수술을 시키며, 수술 안하고 깁스로 8~12주 정도 경과를 관찰하긴 하지만 그 결과는 보통 좋지 않다. (골유합이 정말 안되는 부위이기 때문에.)
  • 흡연할 경우 골유합에 방해가 되며, 음주나 온찜질은 골유합과 거의 무관하다. (예손병원 답변에 해당 내용이 존재했음.)

 

이 정보를 얻으면서, 나는 조졌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취미 활동을 최소 3개월, 최대는 1년 넘게도 못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

 

그와 동시에 의문도 들었다.

의사쌤은 왜 나에게 수술권유를 안했으며, 깁스도 8주~12주가 아닌 4주만 처방해주었는지.

4주 이후에 상태를 보고 사실상 4~8주 정도 더 연장되는 것인건가...? 차라리 처음부터 8주~12주 라고 안내받는게 더 나았을 거 같기도 한데...

하는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깁스를 8~12주 해도 대부분 경과가 안좋아서 수술하게 될바에, 빨리 수술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궁금한 점을 찾아보고 나니, 의사쌤께 내 뼈 상태가 어떤지 여쭤보고 싶었다.

또, 왜 깁스를 4주처방만 받게된건지, 앞으로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될지도 궁금했다.

빨리 병원을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2/20 화요일 방문 예약이었던 일정을 2/19 월요일로 앞당겼다.

 

 

일단 왼팔로는 의사쌤이 운동해도 된다고 하셨어서,

오른손 안쓰고 왼팔로만 진행해주었다.

(오른손도 엄지 제외하곤 써도 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정보를 찾아보고 나니 엄지, 검지, 중지 다 쓰기가 좀 무서워짐.

사실 지인들은 왼손 운동도 많이 말렸다.

근데 왼팔까지 안쓰면 근육이나 관절이 너무 말라버릴거같아서 흑흑

뭐가 더 나은건진 모르겠다.)

 

끝나고 고기로 단백질 채워줌.

단백질은 근육합성, 뼈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들었으므로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건 내 착각일수도 있는데...

뭔가 깁스가 조금 아래로 내려가진느낌?

3주 정도가 되니 팔 근육이 빠지면서, 깁스가 널널해지면서 아래로 내려가진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엄지를 좀 더 자유롭게 쓸 수가 있게 됐는데, 엄지 개입을 하면 안된다고 의사쌤께서 말씀해주셔서... 어디까지 안아픈지 확인만 해봤다.

 

그런데,,, 깁스를 해서 그런지 아래 행동들에 아픈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 엄지 구부리는 행동 -> 안아픔 (근데 이건 원래도 가능했음.)
  • 엄지와 검지로 수건을 살짝 잡는 행동 -> 안아픔. (원래는 이거 안해봤음. 해보니까 안아프길래, 다행이다 싶었음.)
  • 엄지와 검지로 딱딱하고 얇은 물건을 꾹 눌러봄 -> 이거는 처음할 땐 좀 아팠다. 그래서 조심해야지 했는데... 하루 지난 후부터 3일동안 안아프더라. 그래서 신경이 적응을 해버린건가... 싶었음.

 

살짝 잡는 행동은 괜찮은 거 같고, 조금 세게 꼬집는 핀치그립 같은 느낌은 안하는게 나을거같단 생각이 들었다.

(웬만해선 오른손 엄지를 아예 안쓰는게 베스트일 거 같고.)

 

 

하지만 아직 깁스를 찬 상태에서, 손목을 왼손으로 꾹 누르면서 압박가하며 돌리려 할 때 약간 통증이 느껴진다. (아픈건 아니고 거슬리는 정도라 다행이다.)

관절 뚜둑 하는 소리도 나서, 손목을 세게 눌러주면서 돌리려 하는 행위는 자제해야겠다.

(여담으로, 오른손 자체 힘으로 손목 돌리는건 안아프기 때문에 혹여나 손목을 돌려야 할 때는 걍 자유롭게 팔을 돌려주고 있다.)


2/19(월)

병원에 가서 궁금한 거를 다 물어봤다!

 

  • Q. 주상골 골절에 대해 걱정돼서 조금 검색해보았는데, 유합이 정말 안되는 부위라는 정보를 얻었다. 혹시나 깁스를 8~12주까지 연장하게 될 수도 있는가?
    • 주상골 골절이 검색해보니 최소 8~12주 라는 글을 너무 많이 봐가지고 걱정돼서 물어봄.
  • A. 그렇진 않다. 우선 2주 정도만 더 해보고, 2주 후에는 깁스를 깨고 엑스레이를 찍어볼 예정이다. 원래는 2/26 예정이었지만 한주 더해서 3/4 에 보도록 하자.
  • Q. 혹시 2주 후에 상태를 보고 추가로 깁스를 더 연장하게 될수도 있는가?
  • A. 그렇지 않다. 그때쯤엔 푸는 게 맞을 거 같다.
  • Q. 혹시 깁스 기간이 1주에서 2주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 A. 기간이 애매해서이다. 깁스 고정은 3주, 다친지는 6주 (크림프 그립을 쥐었을 때, 그리고 손목을 눌렀을 때 아프기 시작한 때로부터 6주) 정도인데 8주는 채우는게 좋다.
  • Q. 혹시 불유합으로 진행되거나 그럴 수도 있는가?
    • 주상골 골절은 불유합 가능성이 너무너무 높은 부위라는 정보들을 많이 접해서 걱정이 됐다.
  • A. 초기에 증상을 발견했고, 바로 깁스로 고정을 해놔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아니긴 하다.)

 

주상골 외적인 질문도 물어봤다.

 

  • Q. 왼손으로 어떤 운동을 해도 상관이 없는가?
  • A. 왼손은 관계없다.
  • Q. 오른손으로는 어떤 운동을 하면 안되는가?
  • A. 무게 치는건 안된다. 턱걸이는 당연히 안되고, 덤벨 드는 것도 안된다. (덤벨은 된다고 들었던거같은데 잘못 들었나보다.)
  • Q. 깁스가 조금 아래로 내려간 것 같다. 그래서 엄지가 좀 자유로워져서 물건을 집거나 꼬집을 때 엄지를 사용하는건 괜찮은가?
  • A. 그정도는 괜찮다.
  • Q. 오른손을 못쓰다보니 왼손에 무리가 많이 갈까봐 손목보호대를 착용했다. (tfcc 손목보호대) 이거 크게 의미있나?
  • A. 의미없다. 자기만족에 가깝다.

 

진짜 초기에 바로 병원가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왜 하필 주상골골절이 됐는지.

참 불행 중 다행인 거 같다.

 

일단 깁스 기간이 5주니까, 깁스풀더라도 바로 클라이밍가기보다는 재활운동을 좀 해주고 클라이밍은 6~7주차부터 갈 생각이다.

클라이밍 바로 가는것도 권장되지 않을 뿐더러, 가봤자 힘없어서 덜덜거릴 거 같기 때문.

다다음주에 깁스 기간이 연장되질 않길 바랄 뿐이다.

 

 

(4~5주차 후기)

https://kth990303.tistory.com/476

 

[클라이밍] 240304 손목 주상골 피로골절 4~5주차 후기

3주차 후기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75 [클라이밍] 240220 손목 주상골 피로골절 3주차 후기 2주차 후기는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73 [클라이밍] 240212 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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