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많다.
스압주의 / 데이터 주의!)
정말 오랜만에 라이딩 포스팅을 올리는 듯하다!
그동안 자전거 자체는 종종 탔지만, 출퇴근 용도로만 타거나 10~20km 정도만 타거나, 아니면 길게 탔다 하더라도 별도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 중장거리 코스로 탔기 때문에 포스팅을 해보려 한다.
이번 추석연휴가 6일로 매우 길어서, 날잡고 자전거탈만한 시간이 나서 한번 타보았다.
아래 포스팅과 똑같은 코스로 갔다왔다.
https://kth990303.tistory.com/402
다른 점이라면 아래와 같다.
- 지난번에는 아침, 이번에는 저녁에 갔다왔다! 느낌이 당연히 다르다
- 지난번보다 더 길게 갔다왔다. 그리고 그에 대해 느낀점을 적을 예정
라이딩 시작!
15km 정도를 달리고 혹시나 모를 부상을 위해 휴식을 취해주기 위해 스탑한 곳.
지난번에 쌩쌩 달리다가 장경인대 부상이 의심되는 통증이 느껴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철저하게 중간중간에 휴식을 취해주기로 했다.
허허... 여기가 어디더라? ㅋㅋㅋㅋㅋ
잠수교를 건넌 뒤인건 확실한데, 정확히 어딘지를 모르겠다.
동작대교 아니면 한강대교이지 않을까 싶다.
출발하고 나서 25km 정도 쯤, 양화대교에 도착했다!
양화대교에 도착하고 나니 약 17시 50분쯤이 됐는데, 노을이 지고 있었다.
9월 초만 해도, 7시~7시반에 해가 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10월 1일이 되니까 오후 6시가 되면 일몰이 시작되더라.
이러다 곧 겨울 오겠지..
서울을 벗어나고, 고양 쪽으로 도착하면 이런 갈대길이 쭉 펼쳐진다.
망원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 까지는 사람이 엄청 많았지만, 고양으로 조금만 넘어오면 확실히 사람이 적어진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국토종주 패션으로 보이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진다.
최근 요아소비 노래에 빠져서, 요아소비 노래 들으면서 갈대길 라이딩을 하니까 아주 좋더라 ㅎㅎ
요아소비-러브레터, 요아소비-상냥한 혜성 이 두개 너무 좋은듯.
방화대교 인증센터!
사실 크게 볼 건 없다.
인증센터 내부는 위와 같이 되어있다.
나는 딱히 스탬프를 찍으러 간 건 아니었고, 지도를 보러 갔다.
아라한강갑문이 어딨는지 보러 간 거였는데 못찾아서 나옴 ㅋㅋ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남았길래, 아예 아라한강갑문까지 가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작된 나의 아라한강갑문 길찾기 삽질...
쭉 가면, 차도와 함께 쭉 가는 길이 나온다.
지도를 봤을 때, 우측 사진처럼 쭉 둘러서 가면 5km 정도 걸리는 듯하고, 내가 맞게 가는 거 같다고 판단돼 이어서 쭉 가봤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길이 좀 안좋아지고 좁아졌다.
그래서 그냥 빠른 포기.
나는 저 빨간길 (한강자전거길 북쪽) 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아라 한강갑문은 남쪽 한강자전거길에 있고, 인천 가는 길도 그게 더 좋다.
따라서 잠수교나 가양대교 쪽에서 다리를 건너 파란길, 즉 남쪽으로 빠졌다면 더 편하게 갈 수 있는 셈.
다음에는 빨간길로 가지 말고 파란길로 가야겠다...
아무튼 그래서!
아라한강갑문 도착은 하지 못하고, 이제 출발한 곳으로 되돌아가자!
한강 하구로부터 28km 기둥이 보일 때 찰칵!
방화대교 쪽 갔을 때 27km 도 봤는데, 쌩쌩 달리느라 사진을 못찍었다...
근데 오히려 좋은게,
28km 기둥 보일 때가 하늘 색깔도 이쁘고, 반사경도 있어서 사진 찍기에 좋았다.
갈대들과 보라하늘과 함께.. 요아소비 노래 들으면서 힐링~
고양시에서 서울로 넘어가기 직전 쯤에 찍은 사진.
오후 6시 40분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확실히 요즘은 해가 빨리 진다.
내 폰이 6년 전에 나온 갤럭시노트9 이라 사진에 풍경이 다 안담겼는데, 진짜 이쁘다.
갈대와 주황~남색 하늘, 그리고 빛나는 다리와 건물들.
하늘에 주황, 초록, 파랑, 남색 색깔이 모두 다 있는데... 마치 클라이밍 난이도 색깔 같다 ㅎㅎㅎ 클라이밍하고싶다.
밤에 보는 인사하는 고양시.
고양아 밤에는 처음 보네? ㅎㅎ 반가웠어요~~
중간에 예쁜 호수가 보여서 찍어봤다.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정말 이뻤다.
월드컵대교~성산대교 사이 쯤에 있는 호수로 기억한다.
낮에는 딱히 보이질 않았는데, 밤에 호수에서 빛이 나서 그런지 이뻐보이더라.
성산대교 쪽에 있는 GS25!
보통 식사나 휴식하러 가면 내가 자주 가는 곳이다.
자리가 꽤 많은 편이고, 뷰가 진짜 이쁘다.
원래 스니커즈 (초콜릿바중에 단백질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한다ㅋㅋ 초콜릿바중 얘만 1500원 하는덴 이유가 있었다..)랑 음료수만 먹으려 했는데, 다른 분들이 라면 드시는 걸 보니까 갑자기 땡겨서 컵라면도 샀다.
한강편의점에선 봉지라면이 4,000원이나 하기 때문에... 좀 아깝단 생각에 컵라면(2,200원) 으로 노선을 틀었다.
밥도 먹었으니, 다시 출발해보자~~
밤 되니까 확실히 뷰가 진짜 이쁘다.
낮에 봤던 숲속 풍경이나 갈대 풍경도 좋지만,
밤에 화려한 풍경을 볼 때는 또 다른 느낌으로 좋은 듯하다.
이 맛에 자전거를 타는 게 아닐까 싶다 ㅎㅎ
여의도, 이촌 쪽이 진짜 뷰는 끝내주는 듯하다.
잠실 쪽도 뷰는 롯데타워가 있어서 괜찮은데, 여의도쪽은 여러 건물들이 모두 화려해서 개인적으론 여의도가 더 이쁜듯!
멀리서 잠수교를 봤을 때,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분수(?) 효과가 있길래 한 번 찍어봤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사진에 다 안담기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예쁘다.
보라색만 있는게 아니고, 무지개색으로 번갈아서 분수 효과가 나타난다.
잠수교 중간에서 직관했으면 정말 장관이었을 듯하다.
중량천 합류부 풍경이 밤에 은근 이쁘길래 한 번 찍어봤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건지...
평소 무심코 지나쳐왔던 곳들이 예쁘게 보였다.
마지막은 잠실 롯데타워에, 2030 부산 엑스포 응원문구가 있길래 찰칵!
2030 형광 안내 멘트(?) 가 나올 때 찍어봤다.
총 66.61km 를 달렸으며, 4시 50분부터 9시 경 까지 달린 것으로 기억한다.
삼성헬스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고 있을 때, 자동으로 운동일시정지가 되어 운동시간은 3시간 8분 52초로 기록됐다.
후우, 다음에는 북쪽 말고 남쪽으로 달려봐야겠다.
개인적으로는 북쪽이 뷰가 더 이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남쪽으로 가서 헤매지 않고 쭉 아라한강갑문 한 번 가봐야지!
마지막으로 아라한강갑문이랑 인천아라뱃길 쪽 간게 고등학생 때였으니... 약 7~8년 전인 셈.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맞는 말인게, 10년 동안 풍경도 많이 변했고, 물가도 변했고, 나도 변했고.. 허허허)
고딩 때 갔을 때 느낌과, 지금 다시 한 번 갈 때의 느낌은 확실히 다를테니. 재정비해서 한 번 가봐야겠다!
근데 집 도착하니까, 오른쪽 무릎 장경인대 부상으로 의심되는 통증이 또...
제발 멀쩡하길 기원.
아니더라도 며칠 후면 쾌유되길 기원...하며!
다음에 자전거 라이딩 포스팅을 올린다면, 아라한강갑문 인증 포스팅이나 아니면 남한강/북한강 자전거길 포스팅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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