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전거Riding

[220409] 잠실~샤로수길~한강대교~강변 라이딩 (feat. 우테코 브리조)

kth990303 2022. 4. 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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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카테고리지만, 사실상 우아한테크코스 회고나 다름없는 글.

(사진이 꽤 많으니 데이터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ㅜㅜ)

 

샤로수길로 자전거 타고~

우테코 방학 1일째, 브리조 데일리 슬랙에 한 글이 올라왔다.

브리조 이니시 대표 호호

원래 오늘 나의 계획은 알고리즘 스터디 준비하다가, 오후에 자전거 타면서 벚꽃 구경을 하려던 것이었기 때문에 이번 모임은 나가지 않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왕 자전거 탈 거, 사당까지 가서 잠깐 얼굴 보고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낮에는 스터디준비로 참여하지 못할 것 같고, 저녁에 잠깐 들를 수 있겠다고 전하고 오후 4시쯤, 바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동작대교

3월 말에 벚꽃이 만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4월 초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너도나도 다들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길래, 나도 라이딩 인증 겸 한 컷 찍었다 ㅎㅎ

사실 강변에서 출발했는데 측정하는 걸 깜빡했다...

동작대교에서 측정을 멈추고 호호한테 위치를 물어봤는데...

호호랑 라쿤, 매트, 슬로는 낙성대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동작대교 -> 반포 -> 이수 -> 사당까지는 좀 길이 헷갈렸지만 무난했다.

다만, 사당 -> 낙성대로 가는 길이 진짜 헬게이트였다...

오르막길이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거의 한 0.5km는 쭉 오르막길이었던 것 같다. 게다가 경사도 만만치 않았다.

자전거 라이딩 운동 측정을 여기까지 할걸 그랬다...

 

아무튼 낙성대로 이동을 하고 호호한테 위치를 물어봤는데...

호호랑 라쿤, 매트, 슬로는 샤로수길로 이동을 했다고 한다(.......)

지옥의 오르막길까지... 체감은 ㄹㅇ 8km

이렇게 해서 앞의 10km 정도에 7km를 추가로 더 달렸다.

정말... 지옥의 오르막길 때 하체운동 제대로 한 것 같다.

빨리 만나서 고기로 에너지를 얻고 싶었다...


드디어 만난 우테코 브리조 멤버들

드디어! 호호, 매트, 라쿤, 슬로를 만났다~~~

호호 라쿤 슬로 매트 뒤통수 깜짝출연^^

만나서 삼겹살 5인분 + 갈매기살 3인분 야무지게 먹구 (단백질 보충 완료!)

 

브리조 오프라인 만남 최초로 술을 한 방울도 안 먹었다!

 

덕분에 호호가 정말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매트는 정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이제 다 같이 집에 갈 시간~

과거에 105급 로드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호호가, 오랜만에 자전거가 근질근질하다고 해서 호호도 같이 따릉이로 가기로 했다.

슬로도 한강 라이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운치 있고 낭만 있게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호호, 슬로, 나 이렇게 셋이 자전거 타면서 집에 같이 가기로 했다 ㅎㅎ

 

지옥의 오르막길은 여기에도 있었다...

그러나 슬로가 바라는 그림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지옥의 오르막길이 여기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 단백질 먹었으니 운동해야지!!)

(???: 운동은 점진적 과부하라는데.... 이건 그냥 과부하 아닌가...)

왼쪽: 지옥의오르막길 1, 오른쪽: 지옥의 오르막길2

왼쪽에 다들 지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가...?

지옥의 오르막길이 무려 체감상 0.5~1km는 이어져있는 것 같았다...

 

오른쪽은 지옥의 오르막길 2에서 찍은 사진인데,

옷차림이 왼쪽에 비해 다들 짧아져있고, 다들 땀에 젖어있는 상태라는 게 느껴지는가...?

정말... 힘들었다 ㅋㅋㅋ ㅜㅜ


한강 라이딩 시작. 이제 집에 가자

 

다행히 한강대교 도착한 이후로는 다들 표정이 밝아졌다!

경치도 너무 예뻤고 무엇보다 평지인 점이 너무 행복했다 ㅜㅜ

한강대교에서 호호, 슬로랑~

한강대교 중간에 노들섬도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잠깐 구경만 하고 사진은 찍지 않았다.

다음에 한번 다시 가서 사진 한 번 찍어봐야겠다~

 

이촌 한강공원 근처에 도착했다!

좌: 내가 찍은 슬로, 호호 / 우 : 슬로가 찍은 나 (뒤통수, 흐릿한사진이어서 둘 다 편집 안해도 되는게 꿀 ㅎㅎ)

이촌한강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주었다.

슬로는 집이 반대방향이어서 따로 홍대/합정 방향으로 가기로 했다.

호호랑 나는 집이 같은 방향이어서 중랑천까지 같이 라이딩하기로 했다~

 

중간에 호호 사진도 찍어주고~

중랑천 근처에서 게도 발견하고~

(정말 신기했다. 냇가 근처에 사는 게가 자전거길까지 올라온 듯... 자전거나 사람들 발에 치이질 않길 바란다.)

 

중랑천에 도착해서 호호랑 대화 나누면서 좀 쉬다가 헤어졌다.

헤어지고 나서 혼자 달리다 보니 피로감이 확 몰려와서 집 가서 푹 쉬고 싶어 졌다.

 

조금 속도를 내서 강변까지 달리던 도중,

중간에 타이어 바람 빠진 분께서 도움을 요청하셨다.

다행히 가방 안에 바람 넣는 기계를 가지고 있는 상태(바람 넣는 기계가 필요한 우테코 크루는 저한테 오세요 ㅎㅎ) 였기 때문에 도와드릴 수는 있었지만, 펑크로 의심됐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잘 들어가셨을지 모르겠다. 펑크가 아니길 기원합니다...

 

도와드리고 난 후 강변(잠실철교)까지 쭉 달렸다~

 

오늘 총합 40km는 달린 듯하다.

누락된 측정 3~4km에 중간중간 한강이 아닌 곳에서 12km 정도 달리고, 한강에서 총합 25km는 달렸으니...

덕분에 하체운동 + 유산소는 제대로 된 듯하다.

최근에 헬스장 기간이 만료됐는데, 오늘은 헬스장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달린 듯 ㅎㅎ

 

우테코 멤버들이랑 같이 라이딩하니까 더 재밌었다.

앞으로 데일리 브리조 멤버들이랑 수료하고 나서도 오래오래 만나면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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