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해서 여의도한강공원까지 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이끌고 타보기로 했다.
원래 나는 자전거탈 때는 삼성헬스를 따로 키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다. 나에게 자전거는 운동수단의 역할보다는 힐링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근데 오늘은 뚝섬-여의도한강공원까지 거리가 어느정도 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내 평속도 궁금해서 한 번 삼성헬스를 켜보고 달렸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나 나왔다.
40km... 이럴 줄 알았으면 마라톤 거리인 42.195km까지 한 번 찍어볼걸 그랬다 ㅎㅎ
운동칼로리가 정확한진 모르겠지만 955kcal나 빠졌다.
사실 좀 더 빠질 줄 알았는데 아쉽긴 하지만, 덕분에 오늘 러닝을 하지 않아도 유산소는 충분히 한 것 같다.
논스탑으로 달렸기 때문에 허벅지도 터질 것 같다.
길이 두갈래길로 나누어져 있길래 한번 인천쪽으로 빠져볼까 싶어서 아라갑문 갈랫길로 가봤다.
근데 지도로 다시 살펴보니까 결국 나중에 합쳐지는 것 같던데... 인천으로 자전거탄지 꽤 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그때는 이 길로 가지도 않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시간도 안되고,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라서해갑문까지 가려면 여기서 35km나 더 가야했기 때문에 그냥 여의도한강공원 쭉 둘러보고 왔다.
날씨가 기가 막힌다.
사실 어제 날씨가 더 좋았긴 한데, 어제는 어제 나름대로 샷을 건졌기 때문에 오늘은 이걸로 만족한다.
어제는 인스타에 따로 날씨 사진을 올릴 정도로 날씨가 좋았었다. 뭐, 그건 어제일이니까.
아무튼 여의도한강공원에 처음 도착하면 보이는 I SEOUL U와 함께 인증샷 찍고.
구름이 기가막히다. 그리고 대충 한바퀴 둘러보고 돌아왔다.
구간 별 속도
초반속도가 꽤나 빠른데,
내가 빠르게 달렸다기보단, 바람이 순방향으로 불어서 수월하게 잘 달릴 수 있었던 듯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바람 방향도 역방향이고, 힘도 빠져서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근데 생각보다는 안느리다. 너무 힘들어서 10키로대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리고 친구한테 내 일상포스팅을 보여줬는데,
난 일상포스팅할 때 굉장히 아재 (아저씨) 스타일처럼 포스팅한다고 한소리 들었다.
근데 이미지보정 이런것도 귀찮고 이렇게 심플하고 단순한게 편해서 걍 앞으로도 이렇게 일기장처럼 포스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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