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전거Riding

[221207] 잠실철교 ~ 경기 방화대교 한강 자전거길 60km 라이딩

kth990303 2022. 12. 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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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아한테크코스가 끝나고, 편의점 저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널널하게 시간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시간이 비기 때문에, 한번 날잡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봤다!

 

잠실철교 쪽부터 방화대교까지 약 30km, 왕복 총 60km를 달렸다!

간단하게 후기를 작성해보도록 하겠다.

 

사진(이미지 파일)이 굉장히 많으므로 데이터로 보고 있다면 주의하도록 하자.


잠실철교 출발

잠실철교 주변

날씨는 오전 10시 기준으론 맑고 괜찮았다.

평소와 달리 이 날에는 날씨가 따뜻했어서 자전거 타기에도 적합했다 ㅎㅎ

 

복장은 ROKA 패딩, 티셔츠 2장을 입고 달렸다.

겨울이다보니 귀마개랑 장갑도 필수적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영동대교 (건대 주변)

그런데 ROKA 패딩을 입고나니 처음에는 따뜻해서 행복했는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영동대교까지 도착했을 때... 너무 더워서 자전거를 탈 수가 없었던 것!

ROKA 패딩이 너무 따뜻하기도 하고, 이 날 날씨가 꽤 따뜻한 편인데다가, 오전 11시쯤이었기 때문에 점점 날이 더워지고 있는 게 문제였다.

 

이따가 낮이 되면 더 더워질텐데 더 타는 것은 무리라 판단.

집으로 돌아갔다.

 

 

이렇게 자전거 여행은 끝이 났다... 가 아니고!


다시 영동대교부터 출발

집 가서 옷 갈아입고 다시 영동대교 도착

집까지 다시 돌아간 뒤에, ROKA 패딩 대신 바람막이로 외투를 갈아입고왔다.

옷 갈아입고 다시 영동대교 위치로 복귀하기까지 약 40분. 

기온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불찰로 40분이 날라가버렸다 ㅜㅜ 

 

오전 11시.

이제 제대로 달려보자는 마인드로 준비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성수대교와 중랑천 사이에서 커여운 오리 발견

커여운 오리를 발견했다.

오리를 보니까 우아한테크코스 4기 백엔드 크루 오리가 생각난다.

오리 형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여기서 조금만 더 달리면 중랑천과 한강의 갈림길이 나온다.

중랑천으로 빠지면 강북 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나는 여기서 한강쪽으로 계속 달렸다.

 

`아버지`라고 적혀있길래 신기해서 찍어봤다.

 

아버지, 날 보고 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송민호의 겁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아버지가 적혀있는 기둥 근처 샷

여기서 조금만 더가면 세빛섬이 있는 반포대교/잠수교가 나온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꽤나 힘들었지만, 화이팅하자는 마음으로 계속 달렸다.

 

잠수교 도착!

드디어 잠수교 도착!

여기서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오르막길을 건너면 세빛섬이 나온다.

보통은 세빛섬이 이뻐서 저 오르막길을 건너서 가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길을 탐험한다는 느낌으로 길을 건너지 않고 계속 한강 자전거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라한강갑문까지 약 22km.

아라한강갑문이랑 아라서해갑문은 다르다는 것을 주의하자! 아라 한강갑문은 서울/경기 쪽에 있고, 아라 서해갑문은 인천에 있으며 자전거길 국토종주 종점에 해당한다.

 

낮 12시쯤 되니까 확실히 하늘이 환해졌다.

오른쪽에 보이는 세계지도 표시판 볼때마다 여행가고 싶어지는듯...

한강이촌2호점 편의점에서 휴식 겸 에너지드링크를 섭취했다. (광고 아님...)

 

에너지도 충전했으니 다시 빠르게 달려보자

 

서강대교 근처

한참 달리다보면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가 나온다.

사진은 서강대교 근처이다.

63빌딩이랑 한화 빌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쯤(마포대교, 서강대교)이라 생각하면 된다.

 

이때가 오후 12시 반쯤이었던 것 같은데, 하늘이 정말 이뻤다.

오른쪽 사진은 63빌딩을 사진으로 남기려고 찍은건데, 위에 다리가 하늘을 가려버렸다...

 

양화대교

양화대교에 도착~

오른쪽 사진을 잘 보면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청색 둥근지붕이 보이고, 선유도로 갈라진 강이 보이는 것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양화대교 올 때마다 Zion.T의 양화대교 노래가 생각난다.

밤에 라이딩했다면 감성충전돼서 아마 저 노래 들으면서 달리지 않았을까 싶다.

 

난지 한강공원

좀 더 쭉 달리다보면, 난지한강공원이 나온다!

항상 자전거길을 달리다보면 난지 기점으로 몇km 라는 기둥이 적혀있어서 대체 난지가 어디지? 했는데 바로 여기였다.

 

이 때가 약 오후 12시 50분쯤 됐던 것 같다.


Good Bye 서울, Hello 고양

탈서울!

쭉 달리고 나니 반가운 표지판이 보였다!

안녕히 가세요, 서울에서 다시 만나요 See You

서울이 싫다는 말이 아니다... 열심히 달려서 여기까지 왔다는 기쁨인 것이다 ㅎㅎ

 

열심히 달리다보니 고양까지 왔다.

여기쯤 왔다는 것은 아라한강갑문까지 약 10~15km 남았다는 것.

이때가 약 오후 1시였을 것이다.

 

고양으로 들어선 이후의 자전거길은 꽤나 길이 혼란스럽다.

두갈래 길이기도 하고, 길이 합쳐지기도 하고, 자전거길이 아닌 길이 나오기도 하고...

조심해서 가야될 듯.

 

근데 그냥 여기일 것 같다! 싶은데로 가면 웬만해선 맞다 ㅋㅋ

진짜 가도가도 갈대밭 사이에서 달리게 된다.

길이 계속 똑같이 생겨서 심심할 수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론 갈대밭 사이 자전거길로 달리니까 약간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 같아 나쁘지 않았다.

 

방화대교 인증부스에서 마무리!

쭉 달리다가, 방화대교 인증부스에서 마무리했다.

여기서 좀 더 쭉 가면 아라한강갑문이 나오지만.... 저녁에 편돌이 일정이 있어서 어쩔수없이 여기서 돌아갔다.

이 때가 아마 약 오후 1시 40분쯤이었던 것 같다 ㅎㅎ


돌아가는 길

돌아가는 길에 먹은 핫바랑 커피

돌아가는 길에 너무 졸려서 핫바랑 커피를 먹으면서 졸음도 깨고 ㅎㅎ

졸음운전하면 큰일나니까...

 

커여운 고양시 표지판도 한번 찍어주고.

고양시라서 고양이 표지판으로 했나보다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정말 마음에 드는 표지판이었다. 고양시 이름으로 이렇게 센스있게 표지판 만든 게 신기해서 찍었다ㅋㅋ 

 

그리고 `고양`시이다보니 고양이 외에도 아래처럼 언어유희를 지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예를들면...

 

이 고양이 표지판 마음에 들어서 사진찍을고양 ㅎㅎ

 

이렇게...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고 멀리까지 가서 행복했다 ㅎㅎ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쭉 라이딩을 했으며, 돌아가는 길이 바람 방향이 좋았어서 빠르게 돌아갈 수 있었다.

 

편의점 폐기등록중

집에 도착하고 좀 졸려서 1시간 잔 다음에, 편돌이 알바하러 갔다.

위 사진은 폐기 등록할 때 찍은 사진.

 

평일에는 편돌이 알바때문에 시간이 애매하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주말에 아예 하루 전체를 날 잡고 아라서해갑문(인천)까지 달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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