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5km, 7km, 10km 위주로 달리다가 최근에 3km를 달린 적이 없어서
오랜만에 3km 기록 갱신도 해볼겸 3km 달리기를 진행해보았다.
참고로 3km는 군대 체력측정 기준이기도 하므로 군대 체력검정 기준표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군인 남자 3km 달리기 | 시간 |
특급 | 12분 30초 이하 |
1급 | 12분 30초 ~ 13분 30초 |
2급 | 13분 30초 ~ 14분 30초 |
3급 | 14분 30초 ~ 15분 30초 |
훈련소에서 나의 기록은 3급, 15분 초반대였다.
15분 초반대에, 훈련소 중대 21등이었다.... 우리 중대가 인재가 별로 없었나..
근데 훈련소에선 어차피 말만 3km고 실제론 2.5~2.8k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FM으로 3km로 측정하면 대부분 불합격하기 때문이다.
나의 기초정보
달리기 경력: 5개월 째 (2021.06 시작)
그 외 운동경력: 자전거 10년 이상 / 맨몸운동 4개월 째
페이스
2~3km 기준 평균 4'45'' 최고 4'24'' (이번에 신기록 갱신)
5~6km 기준 평균 4'58'' 최고 4'42''
10km 기준 평균 5'10'' 최고 4'56''
* 여기서 평균이란, 내가 러닝할 때 대체적으로 이러한 페이스가 나옴을 의미.
케이던스
185 ~ 203 (spm)
기록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나왔다.
그동안 꾸준히 달린 게 효과가 있었던 듯하다.
(효과가 없었으면 오히려 크게 실망할 뻔했다. 5개월동안 꾸준히 달렸는데)
13분 16초. 특급 기준은 아니지만 1급 기준을 달성하였다.
평균 케이던스는 무려 200spm... 최고 케이던스는 209spm이 나왔다.
내가 보통 달릴 때 190spm정도가 나오는 걸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케이던스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케이던스란, 달릴 때 발을 딛는 속도를 의미한다. 케이던스가 높을수록 발을 번갈아서 딛는 속도가 빠름을 의미한다.
페이스는 4분 중반대가 나왔는데, 달리는 과정 중에서 느꼈던 점을 서술해보겠다.
- 0~0.5km: 나름 단거리이므로 평소 달릴 때보다 초반스퍼트를 냈다. 다만, 후반에 지칠 것을 감안하여 완전히 빠르게 달리려 하진 않았다. 대략 4분 40초 페이스가 뜨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4분 27초 페이스가 떠서 꽤나 괜찮게 생각했다.
- 0.5km~2km: 이 구간이 가장 힘들었다. 초반에 너무 속도를 냈는지 꽤나 힘들어서 고생 좀 했다. 이 때는 조금 속도가 줄더라도 완주를 목표로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달렸던 듯하다. 실제로 까보니 속도가 그렇게 느리지도 않았다. 페이스가 4'32''였으니.
- 2km~3km: 마지막이다 싶어 조금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 중반구간에선 매우 힘들었지만, 뭔가 힘든 것에 익숙해진 것인지... 내성이 생긴 것인지, 이 속도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 1km이므로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팍 올렸다. 0.3km 정도 남았다고 생각됐을 때엔 좀 더 속도를 올렸다. 그냥 점진적으로 속도를 올렸다고 보는게 맞을듯. 덕분에 평균페이스가 굉장히 높은 4'16''가 나왔다.
예상보다 꽤 칼로리가 빠졌다.
평소보다 꽤나 빠르게 달려 무산소영역에 가까워 칼로리가 많이 안빠질줄 알았는데 3km 치고는 꽤 잘 빠진듯하다.
이제 내 기초정보는 아래와 같다.
페이스
- 예전
2~3km 기준 평균 4'55'' 최고 4'38''
- 요즘
2~3km 기준 평균 4'45'' 최고 4'24'' (이번에 신기록 갱신)
* 여기서 평균이란, 내가 러닝할 때 대체적으로 이러한 페이스가 나옴을 의미. (평균은 대략 어림잡아 계산)
앞으로도 5km, 7km로 꾸준히 달려야겠다.
사실 달리는 이유가 뱃살, 얼굴살을 빼는 것과, 웨이트와 더불어서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함인데... 살이 잘 빠지는건 모르겠고, 요즘은 그냥 달리면서 기록세우거나, 달리면서 음악듣는것이 행복해서 계속 달리게 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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