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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3] 보건소 인바디 vs 앳플리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 정확도 후기

kth990303 2021. 9.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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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보건소에 가서 인바디를 재려고 했으나,

코로나때문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한다고 하여 집에 인바디 체중계를 샀다.

 

예전에 보건소에서 측정한 인바디와, 

현재 앳플라 아이그립 인바디 체중계 정확도를 비교해보겠다.

 

달리기, 맨몸운동한 효과가 있길~ (미리 스포하자면 정확도 차이가 좀 크다)


3주 전에 측정한 보건소 인바디

몸무게 69.7kg (표준)

근육량 54.2kg (표준)

골격근량 32.2kg (표준)

체지방량 12.4kg / 체지방률 17.8% (표준)

기초대사량 1608kcal (표준)

표준 사나이도 아니고...

전부 다 표준이다.

그래도 낫배드~


오늘 측정한 앳플리 다이어트 체중계

 

맨 처음에 앳플리 다이어트 체중계와 블루투스 연결을 해주고,

키와 몸무게 정보를 입력해주었다.

 

처음에는 사용법을 몰라서 앳플리 체중계가 BMI, 체중만 측정해주길래 좀 힘들었다.

알고보니, 핸드그립에 연결할 때 정확히 두 번 뚜둑 하는 느낌이 나야 제대로 연결된 것이라 한다.

 

또한, 개인정보 (키, 생년월일)를 입력하지 않아도 상세데이터가 측정되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정보를 설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나이가 0세로 설정되는데, 앳플리 다이어트 체중계는 10세 미만의 경우는 상세 데이터를 표시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발에 수분이 너무 없으면 제대로 측정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딱히 물티슈나 물을 묻히지 않아도 측정 자체는 잘 됐던 듯하다. 수분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걸로도 테스트해봤는데 결괏값 자체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좋아, 이제 상세 데이터를 볼 수 있겠다 싶어 설레는 마음으로 측정을 해보았다.

몸무게 69.7kg -> 67.8kg (-1.9kg)

근육량 54.2kg (표준) -> 49.2kg (-5.0kg ???)

골격근량 32.2kg (표준)  -> 28.9kg (-2.3kg ???)

체지방량 12.4kg / 체지방률 17.8% (표준)  -> 22.3% (+5.5%  ???)

 기초대사량 1608kcal (표준)  -> 1483kcal (-125kcal ?????)

 

+) 복부비만율 0.85는 절대 낮은 위험이 아니다.

(22.01.20. 추가) 복부비만율 0.85가 경계 수준이긴 하지만 낮은 수준의 경계여서 낮은 위험도 옳은 표현인 듯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결과가 좀 많이 달랐다.

그 전에 보건소에서 측정한 인바디에서 체중이 생각보다 높아서 일주일에 3~4번 달리기를 진행하고 집에서 40분씩 맨몸운동을 해주어서 결과가 더 좋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물론, 근손실이 왔거나 내가 식단관리를 너무 못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았으나, 그동안의 생활패턴을 유지 or 더 좋게 진행했는데 결과가 이러니 정확성이 먼저 의심됐다. 실제로 집에서 측정하는 간이 체중계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때부터 조금씩 정확성을 의심하며 다시 측정해보았다.

체지방율이 이번에는 22.3%에서 21.7%로 감소하여 결과는 더 좋았다.

그래도 보건소 인바디랑 차이가 심한건 마찬가지.

 

보건소 인바디에서는 체지방률 17.8% / 골격근량 33kg로 나쁘지 않았던 내가 여기선 체지방률 20% 초과에 골격근량 30 미만~?

 

그래도 일관성 자체는 있는 듯하여 여러번 재측정해보는 시도를 해보았다.

 

 

가장 충격적인 결과.

일관성이 있다는 내 생각에 금을 가게 만들어버린 결과이다.

 

재측정한지 2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골격근량이 2.5kg 낮게 나오고, 체지방률이 5% 높게 나왔다!

복부지방율, 몸무게는 거의 일치하나... 핸드그립 잡는 방법 때문에 달라지는 것 같다.

 

이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그립 잡는 방법을 조금 바꿔서 다시 재측정해보았다.

위 결과 측정과 5분이 채 차이나지 않은 측정인데,

위의 결과와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핸드그립 잡는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차이가 있지만, 차이가 너무 크다.

체지방률 4.7% 차이와 골격근량 2.5kg 차이는 너무 큰게 아닌가 싶다.

1년 넘게 운동해서 골격근량 2kg 늘렸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정확성은 솔직히 어떻게 잡든 좀 떨어지는 것 같고, 그나마 일관성있는 데이터를 원한다면 핸드그립을 항상 같은 자세로 잡아주고 매일 같은 시각에 측정해보는 것이 제일 좋을 듯하다.

 

음....

정확성 부분에선 솔직히 실망이 크다.

 

+) 21.09.05. 추가

측정 시각에 따라서도 좀 차이가 크다.

아침에 잴 수록 결과가 좋을 것이다. (복부 비만율 빼고)

다만, 보건소 인바디와 차이가 심한 점은 여전하다.

또한... 몸무게 변화랑 근육량 증가도 조금 이상하기도 하다.


후기

다른 사람들은 정확성이 매우 높다고 좋아하던데,

내가 볼 땐 그닥 그렇지 않은듯...

 

그래도 자세에 신경쓰고 매일 같은 시각에 재면 조금은 일관성이 있는 듯하기도 하다.

이 인바디값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참고하는 정도의 용도로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좀 결과가 안좋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속상하긴 마찬가지...

 

(22.01.20 추가)

+) 일단 일관성 및 변화 폭을 확인해보기 위해 지금도 사용중이다. 나중에 데이터 많이 쌓이면 후기 포스팅을 올릴 예정.

 

부끄러우니 마무리로 내 보건소 인바디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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