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ing Diary/diary, 회고 및 계획

[231223] 2023년 회고, 그리고 2024년 나의 계획

kth990303 2023. 12. 23. 15:40
반응형

벌써 2023년이 끝나간다니, 믿을 수 없다.

아래 글을 썼던 게 얼마 전인 거 같은데 벌써 이 글을 쓴지 1년이 다돼간다.

https://kth990303.tistory.com/404

 

[221214] 2022년 회고, 그리고 2023년 나의 계획

2022년 시작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2022년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2022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도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1년 8월쯤에 작성한 Diary 카테고리의 포스

kth990303.tistory.com

 

2023년은 정말 특별하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나한테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이다.

한번 적어보자~!


첫 직장, 첫 실무

2023년 7월, 나의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관련해서 예전에 1개월차때 후기를 적은 적이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57

 

[230812] 우아한형제들 주니어 개발자 1개월차 후기

나는 2023.07.11 (화) 에 신입개발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매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입사했다. 정직원 경험뿐 아니라, 인턴 경험

kth990303.tistory.com

 

7월 11일에 입사했고, 지금 이 회고를 적는 시점이 2023년 12월 23일이므로

약 5개월하고 조금 더 지난 것.

세월이 진짜 빠른 듯하다.

 

첫 직장이므로 첫 실무, 첫 대규모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있는 셈이다.

느낀 점은 정말 사이드프로젝트보다 훨씬 생각할 게 많고 배울 점도 많다는 것이다.

 

사이드프로젝트에서는 사실상 캐시 도입, 이벤트 역전 이슈 등을 깊게 고민하지 않았다. 캐시는 사실상 꼭 필요하진 않지만 기술적으로 배우고 성장하기 위해 도입했었고, 이벤트 역전 현상은 웬만해선 안일어나거나 아예 이벤트를 안보내고 트랜잭션으로 묶어서 처리해버리곤 했었다.

 

그런데, 실무 및 대규모 프로젝트에서는 캐시를 도입하지 않으면 너무 느려서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 이벤트를 보내주지 않으면 너무 강결합이 심해지거나 이벤트에 필드 추가도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이드 프로젝트에 비하면 개발 속도는 느려지지만, 기획적으로 그리고 기술적으로 최대한 우아한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훨씬 더 많이 거치는 듯하다. 그리고 그만큼 배우는 것도 좀 있는 편이다. 까먹지 않도록 배운 내용 관련해서는 최대한 내 블로그에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사 이후 배운 내용들을 기록한 포스팅들, 컨퍼런스 후기도 있긴 하다.

 

회사 업무에 치여서 기록하지 못하는 경우는, 이후에 내가 뭘 배웠더라? 하고 까먹는 경우가 있다보니... 기록의 중요성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또, 규모가 매우 크다보니 도메인 지식 익히는 데에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아직도 내가 모르고 있는 도메인 지식이 꽤나 많은 편이다. 참여한 프로젝트 관련 도메인 지식은 이제 어느정도 파악했지만, 그 외에도 팀 내 다른 도메인 지식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아마 1~2년 동안은 도메인 지식 익히는 데에 전념할 듯!

 

지금은 (내가 생각하기에) 팀내에서 전보다 훨씬 큰 프로젝트도 해보고 있고, 이것저것 설계 검토도 해보고 있다. 1개월 차일 때에 비하면 맡은 프로젝트 규모가 더 커진데다가, 고민할 부분도 많아지다보니 재밌으면서도 머리아픈 경우가 많다ㅋㅋㅋ 앞으로 더 열심히 성장해야될듯!

 

또, 운영환경에서 예기치 않은 버그도 한두번 내봤다...

다행히 고객 입장에서 느낄 수 있는 장애는 아니었지만 진짜 식은땀이 절로 나왔다. 고객 입장에서는 체감 1도 안되는 버그여서 다행이었다.


1개월 차와 달라진 내 생각을 말하자면,

1개월 차때는 일을 많이 할수록 성장도 따라오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워라밸은 중요치 않고 일을 많이하는 것이 성장면에서도, 성과면에서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다. 퇴근 후, 개인공부를 스스로 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성장의 폭도 커진다고 생각한다.

회사 업무에서도 물론 배우는 것은 있다. 하지만, 회사업무량과 자신의 성장량은 완전히 비례하진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떨 때는 반복적인 업무도 존재하고, 어떨 때는 기술적인 성장보단 기획 및 정책 관련 내용을 검토할 때도 많고. 물론 이게 싫다거나 재미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성장과는 조금 다른 얘기같다.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워라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친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마친 후, 개인공부(책, 스터디, 인강, 사이드프젝 등)를 통해 성장한 후, 업무효율을 높여 업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마친 후, 다시 공부하고의 선순환 반복. 그래서 요즘은 개인공부 필요성을 정말 많이 느낀다. 그래서 예전보다 책을 조금 더 읽거나 사이드프젝 코드리뷰를 열심히 해보면서 공부하는 듯하다.


회사 생활은 현재까진 매우 만족!

팀원분들이 너무 좋다 ㅎㅎ 팀원분들 덕분에 정말 행복하게 다니는 듯.

팀원분들 외에도 사내 취미 동아리 사람들을 가끔 만나곤 하는데, 여기 분들도 너무 좋은 듯. 같이 다니는 분들이 좋다보니 인간관계 면에서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그래서 그런지 행복하게 회사 다니는 듯하다.

우리 회사는 풀재택 정책이 아직까진 유지되고 있는데, 나는 그냥 사람들 만나서 얘기도 할 겸 주3~5일 출근하고 있다. 

 

그리고 문화가 개인적으로 꽤 만족스럽다. 코드리뷰도 절대 대충하지 않는 것 같고, 개발문화도 좋다고 생각되며 보수적인 문화가 거의 없고 자유로운 편이라 개인적으로 잘 맞는 듯하다. 한번은 우리팀에 신규입사자 분이 오실 때, 팀원분들께 `저도 막내인데 신규입사자분이 또 와서 설레면서 묘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팀원분들께서 `태현님! 태현님은 막내가 아니고 다같이 똑같은 동료예요~!` 라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정말로 수평적인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쓰다보니 장점만 얘기해서 광고처럼 보이는 거 같기도... 광고 아닙니다)


클라이밍 시작

2023년 4월 27일, 처음으로 실내 클라이밍을 시도해보았다!

클라이밍 사진

근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

그 이후로 5~6월달에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갔던 것 같다.

7월부터 넥스터즈 IT동아리 클라이밍 소모임이랑, 사내 클라이밍 동아리에 들어간 이후로는 더더욱 재밌어져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갔다.

 

평소에 자전거, 헬스 등을 하다보니 클라이밍 실력 성장 속도가 꽤 빠른 편에 속한다.

(엄청 빠른 건 아니고, 그냥 적당히 하는 편이긴 하다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나한테 너무 재밌었고, TOP(정상)을 찍을 때 쾌감이 알고리즘 PS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너무 좋았다.

 

주변에서 클(라이밍에 미)친자 라고 부를 정도가 돼버림...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내일모레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도 클라이밍을 간다. (그리고 12월 26일에도 간다.)

그때 암장에 사람이 없길 기원하며... 행복한 클라이밍이 되길!

 

2024년 새해 목표 중에 클라이밍 실력 상승이 포함돼있을 정도로 클라이밍에 진심이 되어버렸다ㅋㅋ


2024년 목표

2024년는 어떻게 보낼 것이냐 묻는다면 아래처럼 답할 것이다.

 

2023년처럼 보내자!

 

 

2023년을 개인적으론 꽤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개발 공부도 엄청 열심히는 아니지만, 적당히 했다.

클라이밍도 엄청 미치도록은 아니지만, 즐기면서 행복하게 했다.

 

개발이 지칠 때는, 압박감을 가지지 않고 내려놓으면서 클라이밍을 즐겼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다시 개발공부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2024년도 2023년처럼, 적당히 행복하게 잘 보내는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어떻게가 아니고 무엇을 이라 묻는다면? 

지금 생각나는 건 아래 세가지 정도다.

 

  1. 2023년보다 발전한 2년차 (만 1년차) 개발자
  2. 보라클라이머
  3. 성공적으로 4학년 1학기까지 마치기

 

개발+클라이밍, 이 두개만으로 굉장히 성공적인 2024년을 보낼 것 같긴 하다.

번아웃 올 때는 너무 개발에 목매지 않고 클라이밍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클라이밍이 하기 싫어진다면, 걍 안하고 다른 걸 할수도 있다.

뭐가 됐든 행복한 코딩, 행복한 클라이밍을 할 예정. 목표를 위처럼 잡았다고 해서, 하기 싫은데도 막 코딩하거나 클라이밍 하진 않을듯!

 

하지만 내 발목을 잡는 한가지가 있다.

바로, 학교 졸업 이슈! 

이번에 회사랑 학교를 병행하면서 3학년 1학기까지 마쳤다. 원래는 내년에 한번은 휴학을 하려 했지만, 아예 빠르게 끝내는 게 나을 거 같아 2024년에도 휴학 없이 스트레이트로 달려보려 한다. 1~2번만 해도 성공적이지만, 3번까지 잘 되면 너무 좋은 한 해가 될듯하다.

 

 

2024년도 잘 달려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