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작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2022년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2022년에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나도 그만큼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 21년 8월쯤에 작성한 Diary 카테고리의 포스팅을 작성할 때의 나 자신과, 지금의 나 자신은 정말 크게 달라져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한번 2022년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을, 그리고 내가 지금 생각하는 2023년의 나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2022년에 한 일
2022년은 아래 사진 한장으로 바로 정리된다.
2022년 2월 쯤, 휴가를 열심히 모아서 실전역달인 4월보다 좀 빠른 2월에 육군 말년휴가를 나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2022년 2월 8일부터 시작되는 우아한테크코스 과정을 밟을 수 있었다.
2021년에 우테코 합격소식을 들었을 당시. 그 때에는 아무리 휴가를 모아봤자 2월 말에 말출을 나갈 수 있을 듯해서 우테코에서 잘리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저 때 당시에는, 휴가를 모으기 위해 악착같이 뭐든 다했던 것 같다. 덕분에 휴가를 좀 더 모아서 2월 초에 말출을 나갈 수 있었다.
전역하고 난 뒤의 느낌은 아! 드디어 내가 군필자가 됐구나 하는 기쁜 느낌이었다.
이는 우아한테크코스 계약서(?)를 적을 때 더 실감이 났다. 미필이랑 군필, 면제 셋 중 하나에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는데, 드디어 내 생애 처음으로 미필이 아닌 군필에 체크했을 때의 그 느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ㅋㅋ
2022년 2월부터 11월까지는 하루종일 우아한테크코스에만 몰두한 것 같다.
팀원들과 처음으로 프로젝트 경험도 해보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서 네트워킹도 할 수 있었고. Spring MVC, JPA, queryDSL, 그 외에 백엔드 개발에 필요한 각종 지식들을 정말 많이 익힐 수 있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정말 많이 부족한 상태로 개발하고 있었을 것 같다. 우아한테크코스가 끝난 지금, 20~21년경에 조금 건드린 사이드프젝을 다시 리팩터링하면서 이를 더 절실히 느끼고 있다.
2022년에는 사실 21년에 비해서는 백준을 많이 하지 않았다.
21년 당시에는 ps에 정말 많은 흥미를 느꼈어서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거의 매일 백준을 풀곤 했다.
22년에는 우아한테크코스에서 BE 과정을 이수하면서 바빠지기도 했고, 백엔드 개발에 필요한 공부들이 생각보다 꽤나 재밌어서 백준이 후순위가 된 것 같다.
그래도 2021년 8월에 작성한 포스팅 때에 비하면 무려 650문제를 더 풀긴 했다.
문제는 비록 2021년에 비해 덜 풀었지만, 아무래도 군복무라는 제한이 사라져서인지 실적은 2022년에 더 많이 빛낸 것 같다.
21년 9~12월에 이것저것 대회도 많이 나갔고, 2022년에는 좋은 학교 구성원들을 만나 UCPC라는 팀대회에서 교내 최고의 성적을 받기도 했다. 또, 2022년에 교내 알고리즘 대회를 처음으로 출제 및 운영해보는 경험도 가질 수 있어서 2022년은 ps적으로도 큰 실적을 낸 해라 생각된다 ㅎㅎ
왼쪽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2021년 12월에 마지막으로 건드린 프로젝트를 1년 후인 지금. 다시 리팩터링해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2021년에 적어본 해당 프로젝트의 목표였다.
그 때 당시엔 5번(알림기능), 6번(채팅)이 얼마나 어려운지 몰랐었지... 확실히 아는만큼 보이나보다. 원래 이 프로젝트는 public 레포였지만, 지금은 잠깐 private 레포로 바꿔놨다.
지금은 해당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리팩터링해보고 있다.
테스트 코드도 거의 짜져있지 않고, MVC 역할 분리도 모호하게 돼있었기 때문에 코드가 정말 어지럽더라.
일단 유지보수 및 리팩터링 과정에서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test code를 꼼꼼하게 추가중이다. 그리고 당시 실력부족으로 인한 DTO <-> Entity 변환의 어려움때문에 추가한 mapstruct라는 라이러리가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작업도 거치고 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Spring security를 사용했는데 비즈니스 로직과 인가 로직이 짬뽕돼있어서 이를 분리하기 위해 공부해보고 있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를 리팩터링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 내가 정말 배울게 많다는 점이다.
우테코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삭제로직, 양방향 매핑이 거의 없다시피 했었다. 또, spring security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jwt 방식으로 인증/인가를 처리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삭제로직, 양방향 매핑이 거의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jwt 방식이 아닌 쿠키/세션 방식으로 spring security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리팩터링 과정에서 생각보다 많이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현재 목표는 기능 추가가 아닌 리팩터링 및 마이그레이션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에서 마이그레이션이라 함은, Java -> Kotlin으로, thymeleaf -> Vue.js (또는 React.js)로 바꿈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프론트 공부도 조금씩 하고 있었다가, 현재는 Spring security 및 JPA 공부에 다시 매진하고 있다.
다만, 아래에 적을 이유들 때문에 예전이랑 마찬가지로, 사이드프젝을 리팩터링할 시간이 없을 것 같긴 하다.
2023년의 나 자신이 갈 방향
2022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2023년 미래의 내 방향도 정말 많이 바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내가 2023년에 할 일들이다.
2023.01. ~ 2023.03. 넥스터즈 활동
2023.03. ~ 2023.06. 건대 컴공 2학년 복학
2023.07. ~ 학교 휴학, 그리고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입사
2022년 12월 9일, 우아한형제들 1지망 팀에 백엔드 개발자로 최종 합격했다!
이는 2022년에 내가 얻은 행복 중 가장 큰 행복이지 않을까 싶다. 군전역보다도 이게 더 기뻤다. 말로만 듣던 네카라쿠배에 취업을 하다니 꿈만 같았다. 문자로 합격 소식이 왔을 땐 믿기지 않았었는데 메일을 받고 처우협의를 하면서 실감이 났기 시작했다.
학교가 많이 남아있었어서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었는데, 정말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근무할 팀에서 입사일정을 봐주셔서 복학하고 한학기 다닌 후에, 7월에 입사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 14일, IT 연합동아리 탑티어에 해당하는 넥스터즈 백엔드 직군에 최종 합격했다!
원래는 2023년에 학교 복학 전, 사이드프젝을 리팩터링 및 마이그레이션하면서 인프런 강의를 들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넥스터즈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고, 팀원들과 몰입하며 서비스를 론칭하고 네트워킹도 쌓을 수 있는 너무나도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아마 사이드프젝은 후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넥스터즈에 몰두하면서 내 실력을 키워나갈 것이고,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와도 협업하는 값진 경험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2년 겨울방학에 교내 스프링 스터디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지금 우아한테크코스 4기 크루들 일부랑 함께 Real MySQL 스터디에 참여하여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의 교내 스프링 스터디는 인프런 김영한님의 스프링 기본편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하는 교내 스터디이다.
지금 교내 학생들이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라, 기말고사가 끝나면 진행될 것 같다.
스프링 기본편 강의를 다시 한 번 복습하면서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스터디에 가입했다 :)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오른쪽의 Real MySQL 스터디는 우테코 크루들이랑 함께 Real MySQL 책을 읽고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스터디이다.
생각보다 Real MySQL 책의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다. DBA를 위한 책이라 그런지 한번도 다뤄보지 않은 설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봐두면, 나중에 다시 해당 내용을 볼 때 조금이라도 익숙해지는 게 있지 않을까 하여 계속해서 꾸준히 공부할 예정이다 :)
그리고 추가로, 아무도 안궁금하겠지만 CU 편의점 알바도 합격했다!
확실히 편돌이는 군입대전에 1년 정도 경력이 있다보니 비교적 쉽게 합격할 수 있었다.
현재 편돌이로 주5일 근무중에 있다. 근무한지는 2주 쯤 됐는데, 가끔씩 폐기가 나오면 점장님의 허락 하에 열심히 먹어주고 있다. 오른쪽 사진의 우유가 폐기로 나와서 처음으로 한번 먹어봤는데 맛있더라. 이렇게 처음 맛보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기도 하고, 점장님도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근무하고 있다.
아마 2023년 7월에 입사하기 전까지는 편돌이 알바를 계속 하지 않을까 싶다.
근데 생각보다 주5일이 빡세더라... 화이팅!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위 사진들에 있는 인프런, 백준, 사이드프젝 리팩터링도 천천히 진행해볼 예정이다.
과연 2023년의 나는 백준 문제를 얼마나 많이 푼 상태일까? 22년의 나는 ps 감각 유지 정도 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23년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아마 23년에도 22년이랑 비슷하게 감각유지 정도로 실버~골드 문제를 풀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인프런에 생각보다 유용하고 재밌는 강의들이 많아서 할인행사할 때 사려고 한다.
사실 강의듣는 것보단 직접 해보면서 배우는 게 훨씬 많이 성장하긴 하지만. 나 혼자 직접 해보는 것만 한다면, 시야가 좁아지고 오히려 성장이 늦을 수 있겠단 생각에 인프런 강의를 적극 활용해보려 한다.
또, 아직 나는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개인적으론 2022년은 멋진 타이틀들(우아한형제들 취업, 넥스터즈 합격 등)은 많이 얻었지만 아직 내실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사이드프젝 리팩터링을 하면서... 양방향 연관관계 매핑이 돼있는 객체를 연관관계를 끊어내지도 않고 delete하면서 어? 왜 안지워지지? 이러고 있질 않나ㅋㅋ 그리고 아직 redis, kafka는 물론이고 스프링 시큐리티나 스프링 배치 경험도 아예 없는 상태이다.
2023년은 내실을 다지면서 1인분을 할 수 있는 실력을 얻기 위해 내 자신을 꾸준히 성장시키는 년도로 보낼 예정이다.
사실 2020년~2021년쯤만 해도 네이버, 카카오 등에 근무하는 개발자의 실력 >>> 그 외 회사에 근무하는 개발자의 실력이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22년인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못된 생각이었다.
어느 회사에 근무하는지와, 개발자 개인의 실력은 정말 상관없는 얘기인 것 같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는 1~2년차 개발자 vs 대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1~2년차 개발자. 이렇게 실력을 vs로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어느 회사에 가더라도, 자신이 꾸준하게 성장하겠다는 의지나 노력에 따라 실력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각자 다루는 툴이나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나 인프라 세팅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개발자에게서 내가 최소한 하나 이상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 사람이 C언어나 python을 막 뗀 초보개발자 지망생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특히 아직 나는 응애개발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한테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2023년에도 22년에 했던 것처럼 많은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을 할 예정이다.
여담으로 추운 날씨에 자전거 라이딩이랑 달리기를 무리하게 해서 장경인대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이 때문에 달리기, 라이딩은 커녕, 계단 오르락 내리락도 못하고 있는 상태.
역시 사람은 건강이 최고다.
빨리 쾌유해서 운동도 다시 하고 싶고, 2023년에 넥스터즈랑 우아한형제들에서 내 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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