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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우아한테크코스 4기 7주차 후기 (feat. 슬로와의 미션 회고)

kth990303 2022. 3. 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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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테크코스 7주차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우아한테크코스 7주차 (3/21 ~ 3/27)

어떻게 보면 가장 바쁜 주차가 아닌가 싶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가장 술을 많이 마신 주차가 아닐까 싶다. (후에 이유를 서술하겠다 ㅎㅎ)

사실상 7주차는 하루종일 페어와 체스 협업미션하는 데에 시간을 대부분 투자했기 때문에 이 글 내용의 대부분은 슬로와의 미션 회고가 차지할 것 같다.


체스 미션 시작 전, 월요일에는

우아한테크코스 크루들은 보통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주로 쉴틈을 느낀다고 한다.

이번 체스미션은 예외지만, 보통 미션이 주어지면 금요일까지 pr을 제출하고 토요일~일요일에 리팩토링하면 일요일~월요일에는 자기개발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점을 이용해 일요일, 그리고 월요일에 알고리즘 스터디 일정을 잡아놨다! (너무 바빠져버렸다... 과거의 내 자신아 무슨 짓을 한거야)

 

일단 난 월요일에 블랙잭 미션 pr이 merge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시간 이전에는 리뷰어 핀의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리팩토링하는 데에 시간을 쏟았다.

월요일 오후 6시 정도에 리팩토링을 마쳤다.

오후 10시에는 알고리즘 초급 스터디를 운영하러 갔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알고리즘 초급스터디

내가 스터디원은 아니고, 운영하면서 과제를 내주고 코드리뷰를 해주는 편이다.

처음에는 스터디원이 아니니까 그렇게 바쁘진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과제 문제를 선정해야되고, 어떤 부분에서 잘못됐는지 계속 확인을 해줘야 됐기 때문에 스터디원으로 참가하는 것보다 2~3배는 더 바빠진 듯하다. 리뷰어님들의 심정을 알고리즘 스터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듯하다 ㅎㅎ..

그래도 확실히 블랙잭 미션이 거의 마무리되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 상태에서 스터디를 하다보니 마음은 편했다!

 

그 외에 추가적으로는 밀린 포스팅 작성, 객체지향과 디자인패턴 스터디를 진행했다.


체스 미션은 슬로와 함께

체스 미션은 나와 같은 데일리조인 브리조 크루 중 한 명인 슬로와 함께 진행하게 됐다!

마침 객체지향과 디자인패턴 스터디도 같이 발표준비를 했어야 됐는데, 체스미션 페어로 1/75 정도의 확률을 뚫고 만난게 정말 신기했다!

 

슬로도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미션을 진행하는 걸 선호하고, 나도 오프라인 진행을 선호했기 때문에 중간 지점인 강남에서 함께 미션을 진행했다.

 

첫째날에는 먼저 간단하게 페어 규칙을 정하고 구조에 대해 설계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신기했던건 슬로와 나 둘 다 commit message 컨벤션이 `feat: ~~기능 구현` 또는 `refactor: ~~ `와 같이 동일한 점, 한글로 작성한다는 점이 일치하여 커밋 규칙은 순탄하게 정할 수 있었다.

상수화, 에러 메시지 작성 규칙, service class 여부, dto class 여부 또한 의견이 일치하거나, 의견이 달라도 금방 통일이 됐다.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InputView, OutputView를 static 메서드로 작성할지, 인스턴스 객체로 생성하게 하도록 작성할지 의견이 달랐는데, 20분간 토론 후에 static 메서드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규칙을 정하고 난 후, 우리는 미션에서 언급한 1단계, 2단계 순서를 반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체스판 초기화보다 체스말 이동 구현을 먼저 진행한 것이다.

Position 클래스를 만들고, 그에 따른 이동을 구현하기 위해 Pawn 클래스를 만들어주었다.

원래는 킹, 퀸까지 금방 만들줄 알았는데, 이놈의 Pawn이 1턴에는 2칸도 이동이 가능하고, 상대말이 존재할 경우엔 대각선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근본없는 짜식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골치아팠다. 그리고 심지어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Black팀이냐 White팀이냐에 따라서도 폰의 이동방향이 달라진다는점이 정말 짜증났다 ㅜㅜ

 

또한, 처음에 정한 구조대로 코드를 작성하다보니 체스말과 Position이 순환의존하는 구조를 작성해버려서 꽤나 난항을 겪었다.

밤 9시 반쯤에 현재 구조를 갈아엎고, 어떻게 하면 깔끔한 구조를 완성할 수 있을까 30분동안 계속 고민했다.

슬로랑 같이 설계에 대해 다시 고민해본 흔적

그러다가 `ChessMap을 만들기보단 차라리 체스말들을 가지는 Player를 만들고, Player를 다뤄주는 ChessGame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구조를 변경하고 첫째날을 마무리하였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이슈, 그리고 앞으로의 구조에 대한 얘기를 슬랙에 따로 채널을 파서 얘기하기로 했다.

Pro 무료 평가판이 끝나서 3월 23일 이전 내용들을 볼 수가 없는게 아쉽다.

앞으로의 구조를 어떻게 짤지 얘기한 것 뿐만 아니라, 바보짓들도 상세하게 다 기록을 해놓는 습관을 들여 까먹지 않고 미션 때 겪었던 실수를 재발하지 않게 노력하는 슬로의 모습이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다.

 

+) 슬로도 소주파여서 둘째날에 체스말 이동 구현을 카페 마감시간까지 마무리짓고 치킨+소주 먹으러 갔다 ㅎㅎ


강남은 우테코 크루들의 핫플레이스

강남에서 페어 미션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니까 우연히 우테코 크루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연로그, 수달, 스컬, 오찌, 쿼리치, 알렉스, 로마, 레넌, 호호, 썬, 코린 총 11명의 크루들을 강남에서 봤고, 이 중 8명은 약속을 따로 잡은 것도 아니었는데 정말 우연히 만났다!

 

연로그는 일단 게더타운 인싸인데다가, 블로그 방문자가 정말 많았어서 이전부터 한번 얘기 나눠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오프로 만나게 돼서 되게 신기했다.

알렉스는 자동차 경주미션 때 페어로 같이 미션을 진행했던 적이 있어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ㅎㅎ 만났을 당시에 쿼리치랑 함께 미션 거의 끝냈던데, 정말 대단한 듯...

 

스컬은 블로그 피드에 글 올라올 때 가끔씩 구경해서 닉네임을 알고 있었고,

오찌도 게더타운이나 4기 잡담방에서 종종 올라오길래 닉네임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오프라인으로 보니까 매우 신기했다.

 

호호 그리고 코린이랑도 같이 만나서 모각코하고 술을 마셨다.

브리조 대표 인싸 호호 덕분에 썬이랑 코린이랑 피자랑 맥주 (또는 소주)를 맛있게 먹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후에 한번 더 만나서 술먹고 싶다 ㅎㅎ

 

로마랑 레넌도 진짜 우연히 만났는데, 강남에 자리 있는 카페를 구하려고 돌아다니다가 만났다ㅋㅋㅋ 사실 맨첨에 로마랑 레넌이 있는줄 몰랐는데, 보이는라디오에서 같이 활동했던 로마가 내 얼굴은 못보고, 옷만 보고 내 옷이라는걸 캐치해서 전화걸어줘서 같이 모각코하고 술마실 수 있었다. (로마의 눈썰미와 중독되는 말투는 못참지! ㅎㅎ) 레넌은 우테코에서 흔치않은 동갑내기 휴학생이었어서 나중에 한번 더 술먹고 프로젝트도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정말 신기했던건 우테코 1기이자, 우아한형제들 재직중이신, 우테코 리뷰어로 활동하고 있는 루피도 우연히 만났다는 것이다!

나랑 슬로가 블랙잭 미션, 체스 미션 얘기하는걸 듣고 우테코라고 생각돼서 말걸어주셨다고 한다ㅋㅋㅋ

루피랑 우테코 얘기도 나누고, 궁금했던 점들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가지면서 인증샷도 찍었다.

신기해서 바로 4기 잡담방에 인증하기도 했다 ㅎㅎ

 

얘기 끝나고 루피가 케이크랑 커피 사주시고 가셨는데 다시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다.

고마워요 루피!!


나는야 루터회관 사진작가

일요일에 매트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러 잠실 루터회관에서 사진을 찍었다 ㅎㅎ

슬로랑 매트 키가 2m로 보이게 찍어주었다 ^^

난 이전에 토닉이랑 함께 루터회관 인증샷을 찍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인증샷 참가자가 아닌 사진작가로 등극하여 슬로랑 매트의 인증샷을 찍어주었다.

휴대폰 카메라 방향을 아래로 놓고 찍으면 다리가 길게 나온다는 점을 참고해서 멋지게 찍어준 것 같다^^ 슬로랑 매트도 만족해 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후에 슬로랑 같이 체스 미션 리팩토링을 하고,

객체지향과 디자인패턴 스터디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체스미션도 거의 끝냈겠다,

매트랑 수달이 서로 친한 사이라고 해서 저녁에 수달도 합류해서 함께 족발+술 달리러 갔다~

수달은 강남 카페에서 연로그 만났을 때 우연히 본적이 있었는데, 오늘 같이 식사 겸 술마시면서 인사하고 대화하면서 친해질 수 있었다!

 

매트랑 수달이 우테코 지원 전부터 서로 알고있었던 사이인 덕분에, 수달과 얘기하면서 매트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다.

 

이 날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만 술을 마실 수 있었어서 아쉬웠다. 

슬로랑 매트는 결국 지하철을 놓치고 택시타고 집갔다던데 다음엔 잠실쪽이 아닌 강남이나 합정, 홍대쪽에서 만나야겠다... ㅜㅜ

 

다음에 지금 만났던 멤버들 그대로 다같이 한번 더 만나서 술마셔도 재밌을 듯하다 ㅎㅎ


술김에 제출한 글쓰기 미션

매트랑 슬로, 수달이랑 술을 마시고,

러닝 동아리 회식에서 zoom으로 술을 조금 더 마시고,

적당히 취기가 올라온 상태에서 글쓰기 미션을 제출해보았다.

 

원래는 맨정신으로 멋지게 글을 쓰려 했는데, 빨리 미션을 제출하고 쉬고 싶다는 압박감 + 술마시고 나면 이상하게 흘러나오는 (글의 질은 보장할 수 없는) 자신감때문인지 새벽에 글쓰기 미션을 1시간만에 작성하고 제출해버렸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후, 내 글이 괜찮게 써졌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다시 들어가서 수정해보려 했는데...

어? 생각보다'는' 괜찮은데? ㅎㅎ 싶어서 일단 수정없이 이대로 용기있게 제출해보는걸로!

그리고 오후 3시에 약 10명의 크루들이랑 의도치 않게 게더타운에서 내 글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끄럽긴 했지만 사실 조용한관종이어서 오히려 좋긴 했다 ㅎㅎㅎ

 

내 글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s://github.com/woowacourse/woowa-writing-4/pull/19/files


7주차도 정말 정신없이 빠르게 지나갔다.

가장 바쁘기도 했지만, 그 이유중 하나는... 아마 술먹는 날이 다른 주차에 비해 훨씬 많았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ㅋㅋ

우테코 크루들을 오프라인으로 마주치고 싶다면 강남에서 카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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