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9일 토요일, 넥스터즈 23기를 이수하였다.
그와 동시에 나는 22기와 23기를 모두 이수하여 최종적으로 넥스터즈 수료증을 획득하였다!
22기와 23기는 나에게 있어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22기는 대학생 신분으로서, 그리고 넥스터즈 신입으로서 아예 낯선 환경에서 으쌰으쌰했다면,
23기는 직장인 신분으로서, 그리고 넥스터즈 두번째 활동으로 어느정도 나름 (넥스터즈 한정) 중니어 신분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22기와 23기는 다른 점들이 꽤나 존재했다.
크게 다른 점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 22기는 장소 매번 변경됨 / 23기는 장소 고정 (SBA 아카데미)
- 22기는 넥나잇이 오후 1~9시까지만 진행 / 23기는 넥나잇이 오후 6시 ~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진행 (정말 밤샘)
- 23기에는 오프라인 팀모임 활동비 지원
- 23기에는 비수도권 출퇴근 교통비 지원
특히 23기는 운영진분들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관리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예산이 많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관리 차원 면에선 23기가 22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괜찮게 느껴졌다. (이 글을 22기 회장 형이 본다면 슬퍼할 거 같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적는게 나을 거 같아서ㅋㅋㅋ 참고로 22기도 운영 관리 꽤 괜찮았음.)
이번 포스팅에선 사실 위주보단, 내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 위주로 간단하게 써보려 한다.
넥스터즈 22기 최종 이수 후기는 아래에서 볼 수 있다.
https://kth990303.tistory.com/429
4~5주차에 MVP 완성하여 앱 출시
매번 링크를 카카오톡, 크롬 앱에 띄우는 방식으로 저장하기 귀찮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 만든 앱, 링클렛.
Link + Wallet = Linkllet이 되었다.
그리고 이 앱은 MVP가 굉장히 작아서 4주차가 끝나자마자 서버는 할일이 끝나서 배포하게 되었다!
https://github.com/Nexters/Linkllet-Server
특별히 화려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다.
따로 Cache, MQ, Batch 등을 도입하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사이드 프로젝트에 Cache, Spring Batch를 굳이 도입할 필요가 없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순 CRUD만으로 떼우진 않았다.
PM이자 서버 팀장이었던 zbqmgldjfh 형은, 동아리 사이드프로젝트인 만큼 성능보다 실험 위주로, 자신이 익히고 싶은 기술이나 설계를 도입해보고 싶어했다. 나 또한 이에 동의했다. 그래서 DDD의 전술적 설계에 해당되는 Aggregate, Bounded Context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적용해보는 연습을 하는 위주로 진행됐다.
여러 엔티티를 하나의 트랜잭션 및 라이프사이클로 관리할 aggregate, 각자의 코드에 관여하지 않고 별개의 컨텍스트로 볼 bounded context에 대해 생각해보며 코드를 작성했다. 그리고 5~8주차에 서버는 놀았다.
22기때는 앱 출시를 하지 못해 (정확히는 배포는 했지만 사용자가 없었음) 실 유저가 없는 게 아쉬웠다.
하지만 23기는 작은 mvp를 빠르게 출시하는 좋은 경험을 한 듯하다.
넥스터즈는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진행되므로, MVP를 작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MVP 만세!
사실 23기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회사 생활하면서 적응도 해야되고, 도메인과 테이블도 익혀야되고, 새로운 기술도 공부해야되는데, 넥스터즈까지 어떻게 같이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MVP가 정말 작았고, PM 형이 정말 열일해준 덕분에 살았다.
게다가 우리 팀은 탈주를 적극 권장(!!) 하는 팀이었다. 덕분에 더더욱 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PM 형이 제정신이 아닌 거 같긴 하다.
22기 때는 새로운 기술, 코틀린 적응 등이 목표였다면, 23기는 네트워킹 및 수료가 최종 목표였는데 다행히 잘 지켜진 것 같다.
또, 23기 팀원들의 팀웤이 정말 좋은 편이었어서 넥스터즈 활동이 끝나고도 종종 볼 것 같다.
팀원들과 롯데월드도 다녀왔는데, pm 형이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었다. https://blogshine.tistory.com/676
넥스터즈에서 기술적인 면을 얻어가는 것도 좋지만, 대학생/직장인 연합동아리인 만큼 네트워킹하는 걸 추천한다.
정작 이렇게 말하는 나는 네트워킹을 많이 하진 않았다. 하지만 링클렛 팀원들, 클라이밍 소모임에 있는 분들 중 일부와는 꽤 친해졌고 앞으로도 종종 연락할 것 같다. 클라이밍 소모임 분들과 다 친해지진 못했지만, 3~4명 정도와는 앞으로도 종종 같이 클라이밍하면서 커피챗하며 지낼 것 같다 ㅎㅎ
여담으로 링클렛 개발은 넥스터즈 활동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사실상 나 빼고 다하는듯ㅋㅋ
나는 링클렛 개발에 이어서 참여할지 진짜 고민 많이 했지만, 최종적으론 여기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신입이라 회사에 전념하는 게 맞는거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개발활동이 아닌, 팀회식이나 모임에는 거의 참여하기로 했다.
마치며
혹시 몰라서 이수증 부분도 전부 모자이크했다.
인물이 많을수록 사진 편집이 너무 힘든 것...ㅋㅋㅋ
1~2년 후에 우리 팀원들 모두 뭐하고 있을까?
서로 회사생활 얘기하면서 술한잔 하면서 회포푸는 라이프가 기대된다.
22기에서 얻은 게 코틀린 적응이었다면,
23기에서 얻은 건 네트워킹인 듯하다.
아마 넥스터즈에서의 마지막 활동을 기록한 글이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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