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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UCPC 2022 본선 후기

kth990303 2022. 7.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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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UCPC 2022 본선날이 찾아왔다! 이번 UCPC 본선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예선에 비해 본선은 진또배기 CP 고인물들이 나오는 대회라, 이번 대회는 꼴찌만 안해도 선방이라고 생각했다ㅋㅋ 나중에 2~3년 후에는 우리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라며, 결과부터 먼저 작성해보겠다.

H, J, K, L 4솔로 41등이라는 꽤 괜찮은 성적을 얻었다.

 

목표가 본선 진출이었기 때문에, 4솔한 것 자체로도 만족스러웠다 ㅎㅎ

난 거의 한 게 없고 (오히려 J번 6맞왜틀 패널티를 선사함으로써 독이 된 것 같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인 듯하다.

 

대회 후기를 가는 길부터 해서, 문제 푸는 과정, 대회를 마치고 난 후까지 차례대로 쭉 써보도록 하겠다~


대회 시작 전 후기

삼성역 7번출구로 나와서 코엑스를 향하여~

장마철이라 날씨가 흐리고 코엑스도 공사중인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코엑스는 코엑스. 건물이 하나같이 다 삐까뻔쩍하다.

대회장 입구에서 간단한 홍보와 함께 스티커를 준다! 스폰서에서 나온 회사인 것 같은데, 스티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큰 행복이 됐을 듯하다. 오른쪽 사진은 대회장 내부이다. 노란색 UCPC 2022 티셔츠들이 준비돼있으며, 문제를 맞추면 제공해주는 풍선들이 뒤에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함을 느낀다 ㅎㅎ

 

또, 솔브드에서 별조각 4000개를 선물로 주었다! 뒤에 리딤코드가 있으니 나중에 사용하면 될 것 같다. (근데 내가 별조각으로 아~무것도 안하는게 함정...) 별조각 상품권이 너무 이뻐서 찍어봤다.

일감호는우리가지킨다 팀!

우리 팀 인증샷도 한 번 찍어주고~

노란색 UCPC 티셔츠로 갈아입고 다들 대회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대회 때에는 템플릿 스니펫 코드를 사용할 수 없으며, 노트북도 1대만 사용가능하다. 문제지는 팀당 1문제당 1부씩 종이로 제공되고, 1인당 물 하나씩 제공된다. 제일 좋았던건 과자, 음료, 젤리가 무한리필이다! 아쉽게도 난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젤리는 아예 손도 안대는 편이어서 별로 큰 혜택이 되진 않았다. 우리 팀원들이 과자, 초콜릿, 젤리를 아주 달달하게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ㅋㅋ

 

말로만 듣던, 그리고 온라인으로만 확인하던 네임드 고인물분들의 실물을 여기서 한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맘같아선 사인을 다 받고 싶었지만, 너무 정신없어서 그럴 틈이 없었다 ㅎㅎ


대회 진행 후기

대회가 시작하고, 11~16시까지 계속 문제만 풀었다. 점심식사로 제공된 서브웨이는 각자 짬내서 알아서 먹었어야 됐기 때문에 허겁지겁 먹었다.

 

제일 먼저 풀린 J는 간단한 그리디문제였는데, 이상하게 C++로 내가 제출하니까 7%에서 맞왜틀을 겪었다. 이 맞왜틀은 무려 1시간 40분동안 계속됐다. 그 사이에 우리의 갓팀원이신 riroan님께서 H, L을 풀어주셨다. 그리고 내가 도저히 틀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서 J를 riroan님께 넘기고, aru0504님과 함께 K를 보기 시작했다.

 

이 때 3솔하고 풍선이 3번째로 달릴 줄 알았는데, 빨간 풍선이 매달리지 않는 이슈가 발생해서 우리팀은 3솔임에도 불구하고 풍선 2개인채로 진행하게 됐다는 지못미 이슈가 있었다... ㅠㅠ

 

K는 그래프 느낌이 강하게 나가지고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풀기 시작했다. 나는 양방향 indegree로, aru0504님은 단방향 indegree로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후에 aru0504님의 풀이를 듣고나니, 확실히 단방향 indegree + 자식 서브트리 사이즈로 접근해서 푸는 방법이 괜찮아보여서 이 방법으로 풀도록 시도해보았다. 간선이 끊어질 때, 해당 노드의 자식노드들의 서브트리 사이즈가 동일하다면 끊어진 트리가 어느 서브트리에 붙어도 상관없으므로 답은 2개, 아니라면 답은 1개임을 이용하여 aru0504님이 어마어마한 구현력으로 빠르게 구현해주셨고, 나는 test case를 만들기 시작했다. 8강전까지만 하면 불친절한 테케만 나오게 돼, 16강전까지 하여 총 4가지 테케를 만들어보았다. 이렇게 테케로 보완하면서 덕분에 K를 한번에 맞출 수 있었다! 

 

14:30까지 4솔까지 하고 나니 33등 정도를 기록해서 그 때부턴 한시간 반동안 맘편히 다른 문제들을 구경 시도해보았다. 문제들이 너무 어려워서 결국 끝까지 해결하지 못하긴 했다 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dp + segment tree, 또는 graph + circulation 등 고도의 트릭들이 짬뽕돼있는 문제였다.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우테코를 하느라 알고리즘에 거의 관심이 없어졌는데, aru0504님이랑 riroan님이랑 함께 대회준비도 하고 codeforces도 최근에 시작하고 나니 다시 ps에 꽂혀버렸다. 우테코 끝나면 내년에 spring 토이프로젝트랑 ps 이 두개에 다시 열중해봐야겠다.


대회 이후 후기

우리팀은 개인사정 등으로 오프라인에 참여하지 못한 비공식 팀까지 포함하여 43위 (비공식 팀 제외 41위)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상위 15팀을 제외한 가장 짧은 숏코딩 AC로 FURIOSA 특별상까지 받게 됐다!! 경험만으로도 만족스러웠던 UCPC 2022에서 특별상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스코어보드는 가장 하위팀부터 차례대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 때가 정말 재밌었다. I를 무려 46맞왜틀(!!!)하고 47번째에 AC를 받아서 상위권으로 올라간 팀도 있었고, 이번에 가장 어려웠던 B를 상위권 팀에서도 거의 못맞췄는데 중위권팀에서 단번에 first solve로 맞춰버린 팀도 있었다. 정말 존경스러운 팀들... 5등상 (17등)부터는 확실히 유명하신 네임드분들이 받아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살떨리는 2등의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무리무리!' 팀과 1등의 '초비상!!' 팀의 스코어보드 공개 현장도 실시간으로 직관하여 누가 1등할지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다. (팝콘각)

1등팀은 구사과님이 존재하시는 '초비상!!' 팀이었다. 역시 우리나라 코포 1등... 어마어마하신 분이다. 그 외에 수상권에 드신 분들 모두 어마어마하신 분들이다. 진짜 대단하신 듯...

다른 팀들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풍선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 듯하다 ㅎㅎ

 

이번 대회에서 얻고 가는 것들은 아래와 같다.

 

FURIOSA 특별상 _ 갤럭시 AI 스피커

UCPC 2022 티셔츠

SCV SOFT 티셔츠

SolvedAC 별조각 4000

MOLOCO 기념품 세트

고인물분들 실물 영접

PS에 대한 흥미 및 우리 팀원들이 태워준 버스 승차감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ㅎㅎ

대회 끝나고 팀원들이랑 코엑스 딤딤섬에서 행복하게 옴뇸뇸~

다음주에는 술한잔 하기로 했다~!!

이번에 받은 SCV SOFT 티셔츠랑 갤럭시 ai 스피커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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